집밥문화 확산…편의점 반찬 매출 50% 껑충

코로나19로 집밥 먹는 횟수 늘어, 반찬매출 영향

황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0/09/01 [10:52]

집밥문화 확산…편의점 반찬 매출 50% 껑충

코로나19로 집밥 먹는 횟수 늘어, 반찬매출 영향

황진석 기자 | 입력 : 2020/09/01 [10:52]

코로나19로 집밥 먹는 횟수 늘어, 반찬매출 영향

8월 중순 코로나 재확산 이후 45.7% 매출 올라

CU, 6가지 반찬 담은 ‘편의로운 집반찬’ 신속 출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밥을 먹는 이들이 늘면서 편의점 반찬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가 8월16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주요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반찬류 매출은 전월 대비 45.7%나 신장하며 전체상품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기 전인 8월1일에서 15일 사이의 매출신장률이 20.5%인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상품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장조림‧깻잎‧무말랭이 등 밑반찬이 53.8%로 가장 높은 매출지수를 보였고 △햄‧소시지 34.6% △정육 27.9% △통조림 27.3% △김치 21.4%가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 편의점CU는 최근 반찬 매출이 신장한 것과 관련해 반찬 6종을 담은 '편의로운 집반찬'(오른쪽)을 선보이고, 알뜰 장보기 행사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이번 매출신장과 관련해 CU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 단위로 밥을 먹는 횟수가 많아졌고 반찬이나 음식을 만드는 잦은 수고를 덜기 위해 편의점에서 반찬을 많이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찬류 매출은 가족주택가 입지에서 36.4%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원룸 및 오피스텔 14.2%로 절반 이상이 주거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집밥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반찬은 스팸 등 ‘통조림 햄’이며 다음으로 소용량 김치, 참치, 조미김, 골뱅이, 고추장 삼겹살, 꽁치 통조림, 소시지 야채볶음, 오삼불고기, 양념 깻잎 순으로 매출 상위 상품에 올랐다.

 

이밖에도 간단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덮밥·국밥류 38.4% △냉장면(메밀국수 등) 37.0% △냉장즉석식품(떡볶이 등) 25.1% △국·탕·찌개류 21.6% 등 HMR 상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CU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1일 밑반찬 모둠세트인 ‘편의로운 집반찬’을 출시키로 했다. 해당 상품은 가정에서 흔히 먹는 메추리알 장조림, 소시지 볶음, 콩자반, 생김치, 오뎅볶음, 무말랭이까지 6가지 반찬을 하나로 묶은 간편반찬이다.

 

9월 한달 동안 알뜰 장보기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콩조림, 쇠고기장조림, 깻잎지 등 밑반찬은 물론, 두부, 김치, 우동, 떡볶이, 베이컨, 소시지 등에 이르기까지 집밥으로 주로 먹는 20가지 상품들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은 조성욱 간편식품팀장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집앞 편의점에서 주요 먹을거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개별 점포의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상품들을 강화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더욱 확대하는 등 고객만족과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문화저널21 황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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