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상생’ 정경분리 없이는 힘들어”

2013 상생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 선상 세미나

최재원기자 | 기사입력 2013/10/15 [10:50]

“북한과의 ‘상생’ 정경분리 없이는 힘들어”

2013 상생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 선상 세미나

최재원기자 | 입력 : 2013/10/15 [10:50]

 【단둥(丹東)=최재원 기자】 북한과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013 상생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 세미나가 11일 오후 인천에서 중국 단동(丹東)시로 가는 선상에서 개최됐다. ‘북한 경제 현황과 남북경협의 향후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국내 기업인과 관련 학자들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남북경협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했다.
 
행사를 주최한 상생코리아 이강두(李康斗·77,前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의장은 인사말에서 남북경제협력의 위기를 거론하며 “남북경협의 목적은 남북경제 공동체의 철저한 상호주의와 공동이익 창출에 있고 그것 없이는 민간 경협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없다”며 경협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생코리아 김성호(金成浩·64,前국정원장) 상임대표는 “남북경협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 발굴과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경협사업 활성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최용관 남북경총 상임회장은 “정치적인 쟁점과 별개로 진행하는 안정적인 남북교류를 위해서는 경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며 그 좋은 예가 바로 남북 경제 협력 사업”이라면서 “정치와 민간교류를 분리하는 사항을 법으로 제도화 한다면 북한의 최고의 경제 파트너는 단연 우리가 될 것”이라고 ‘정경분리원칙’의 합의를 강조했다.
 
본격적인 세미나에서는 북한 경제위기의 실태와 상생할 수 있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자형 원장(한백통일정책연구원)은 북한 경제위기의 장기화 및 만성화 현상을 지적하며, 과거 남북경협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경협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새로운 남북경협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만 남북경협의 복원과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되지 않고서는 경제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제사회로의 편입을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한반도세계평화포럼 정호선(15대 국회의원) 상임대표는 한국전 참전국들을 DMZ에 유치해 세계평화도시를 건설하는 등의 계획을 발표했으며, 배재대학교 생물의약학과 이기성 교수는 기능성 미생물을 이용한 북한의 농·축산업 기술 지원 등을 통한 상생방안을 내놨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강두 상생코리아 의장과 김성호 전 국정원장, 최용관 남북경협기업인 총연합회장, 임도수 평화통일국민포럼 공동대표 등 4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남북경협의 현안과 상생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cj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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