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l
즐겨찾기
l
RSS
l
편집
2024.04.26 [18:34]
전체기사
l
로그인
l
ID/PW 찾기
저널21
피플+
정치
경제
문화
포토
사회
오피니언
단독보도
이슈분석
기획보도
4.15 총선
미텔슈탄트
행동하는플라스틱
인터뷰
인사이드
정치일반
정치프레임
용산 대통령실
경제일반
산업/IT
소비/트렌드
금융/증권
건설/부동산
자동차
건강/제약
이주의 코스메틱
문화
미술로
리뷰
영화
출판/책
포토일반
정치포토
공연포토
스포츠
사회일반
인물동정
알고먹자
미디어
편집국21
기고칼럼
아침의 詩
서대선
(
626
건)
박스형
요약형
[이 아침의 시] 가을볕 / 박노해
가을볕 가을볕이 너무 좋아고추를 따서 말린다. 흙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는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높푸른 하늘에 내걸린 흰 빨래가바람에 몸 흔들...
2022.09.26 09:24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정말 그럴 때가 / 이어령
정말 그럴 때가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어디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누가 “괜찮니”라고 말을 걸어도금세 울음이 터질 ...
2022.09.13 09:59
서대선
[이 아침의 시] 단골집이 없어진다는 것은 / 김완
단골집이 없어진다는 것은 세상에 하나뿐인 단골집 식당이 사라졌다그 식당에 드나들던 사람들은사소한 즐거움 하나를 잃어버렸다약속을 잡지 않아도 그곳에 가면낯...
2022.08.29 09:14
서대선
[이 아침의 시] 편견에 의하면 / 김도언
편견에 의하면 내 편견에 의하면, 밤하늘의 별은 가슴 속에 파묻혀자라는 장기의 일종이고, 고양이는 동물의 이름을 가리키는 명사가 아닌 동사의 어근이야, 따라서 ...
2022.08.18 08:35
서대선
[이 아침의 시] 거미줄 / 한광구
거미줄 바람에 나부끼는햇살이반짝거리며 내린다.투명하다.저 하늘에서 내려오며한 매듭 한 매듭 엮어지던 인연들이허공에 출렁이며꿈같던 삶이오늘은내 절집 소...
2022.08.01 09:01
서대선
[이 아침의 시] 나무 / 고진하
나무 나무는 길을 잃은 적이 없다 허공으로 뻗어가는 잎사귀마다 빛나는 길눈을 보라 # '능소화 잎사귀마다 GPS가 장착된 것 같아요.’ 수년 동안 능소화를 지지했던...
2022.07.18 09:31
서대선
[이 아침의 시] 근성 / 조정권
근성 배추를 뽑아 보면서 안쓰럽게 버티다가뽑혀져 나온 뿌리들을 살펴보면서나는 여지껏 뿌리들이 흙 속에서 악착스럽게 힘을 주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나는 뿌리...
2022.07.04 09:45
서대선
[이 아침의 시] 하지 / 조창환
하지 담쟁이덩굴이 벽이 끝나는 곳에서물끄러미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빈 하늘이 보송보송하다병아리 솜털 같은 바람이 불다 말고새들이 만든 길을 가만가만 지운...
2022.06.27 08:38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어느 여름 / 신현정
어느 여름 애벌레들이 녹음을 와삭와삭 베어먹는나무 밑에 비 맞듯 서다옷 젖도록 서다이대로 서서 뼈가 보이도록 투명해지고 싶다 # ‘애벌레 같지 않아요, 우리’...
2022.06.07 06:01
서대선
[이 아침의 시] 귀한 마주침, 텅 빈 충만 / 엄원태
귀한 마주침, 텅 빈 충만 목요일 늦은 오후, 텅 빈 강의실 복도에서 쓰레기통을 비우고 있는 청소 아주머니와 마주친다. 눈이 마주치자 몸피가 조그만 아주머니는 내게...
2022.05.23 06:01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어깨 / 김초혜
어깨 어머니의 어깨는기대고 기대어도포근한 어깨아버지의 어깨는기대면 안 된다고가르치는 어깨 # ‘쟤 좀 보세요. 어깨에 마구 힘을 주며, 자기과시를 하네요.’ ...
2022.05.09 09:10
서대선
[이 아침의 시] 가족 / 노향림
가족 나는 서투르다.은행나무 분재를 들여놓아도곧 낙엽 져 떨어진다.허리 잘린 그 몸에 아기 손처럼 돋아하늘을 받들던 잎들이 진다.그 뒤에 하릴없이,죄송하다는 듯...
2022.04.25 09:07
서대선
[이 아침의 시] 호루라기의 장난 / 박남수
호루라기의 장난 1호루라기는, 가끔 나의 걸음을 멈춘다.호루라기는, 가끔권력이 되어나의 걸음을 멈추는어쩔 수 없는 폭군이 된다. 2호루라기가 들린다.찔금 발걸음...
2022.04.11 10:43
서대선
[이 아침의 시] 무언(無言)으로 오는 봄 / 박재삼
무언(無言)으로 오는 봄 뭐라고 말을 한다는 것은천지신명께 쑥스럽지 않느냐참된 것은 그저 묵묵히 있을 뿐호들갑이라고는 전연 없네말을 잘함으로써 우선은 그럴싸...
2022.03.14 09:02
서대선
[이 아침의 시] 내려놓는다 / 이영광
내려놓는다 역도 선수는 든다비장하고 괴로운 얼굴로숨을 끊고,일단은 들어야 하지만불끈, 들어올린 다음 부들부들부동자세로 버티는 건선수에게도 힘든 일이지만,...
2022.02.27 22:47
서대선
[이 아침의 시] 하쿠나 마타타 / 여태천
하쿠나 마타타 어느 날 문득 옆집 사는 사람이손을 잡고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어느 날 문득,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사람이스와힐리어로 사랑을 고백하는 것처럼어느...
2022.02.14 10:17
서대선
[이 아침의 시] 돌탑 / 이산하
돌탑 절로 가는 오솔길가파른 모퉁이마다 돌탑들이 쌓여 있다.나도 빌어볼 게 많아돌 하나 얹고 싶지만하나 더 얹으면금방 무너질 것 같아차마 얹지 못하고 그냥 지...
2022.02.03 06:30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책장 사이에 귀뚜라미가 산다 / 김황흠
책장 사이에 귀뚜라미가 산다 벽과 책장 사이에서 열심히 소리를 짓는 것 같은데 형광등을 켜자 뚝 그친다 스위치를 내리고 다시 잠을 부르자 먼저 달려오는 소리 내...
2022.01.17 07:01
서대선
[이 아침의 시] 아침 茶卓 / 이건청
아침 茶卓 밤새 흰 눈이 내렸습니다.나뭇가지에 쌓였던 눈송이들이바람에 흩날려 떨어져 내리고양촌리 앞 들판이하이얗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카악, 카악 까치 한...
2022.01.10 08:54
서대선
[이 아침의 시] 나의 본적本籍 / 김종삼
나의 본적本籍 나의 본적本籍은 늦가을 햇볕 쪼이는 마른잎이다. 밟으면 깨지는 소리가 난다.나의 본적本籍은 거대한 계곡이다.나무 잎새다.나의 본적本籍은 푸른 눈...
2021.12.20 07:01
서대선
더보기 (566)
1
2
3
4
5
6
7
8
9
10
32
PHOTO
[MJ포토] 요가온, 장애아동 돕기 '기부요가+플리마켓' 진행
[MJ포토] '눈부신 복지 세상 그리기&금천구 장애인 한마음의 날' 개최
[MJ포토] 경기도 요가회, 시·군 요가회 통합 임원 춘계 워크숍 개최
[MJ포토] 콩치노콩크리트, 음악 & 요가 콩치노 아사나 진행
[MJ포토] KYA,제35회 요가지도자 자격시험(KYAT300)진행
[MJ포토] 이광호, '하트명상' 출판기념회 현장
[MJ포토] 'LCK 결승' 화려한 오프닝 세리머니
[MJ포토] 젠지 "4연속 우승 노린다"
[MJ포토] 결승 진출한 T1, 트로피 탈환 목표
[MJ포토] '오난산 철쭉 DAY' 현장 스케치
이전
1
/10
다음
많이 본 기사
1
[가봤다] One-Way 하림, 푸드로드 청사진 "자연에서 식탁까지"
이한수 기자
2
[박항준 칼럼]작지만 강한 sLLM 기반 한국형 AI를 바란다
박항준
3
[행동하는 플라스틱-10] '유엔 플라스틱 협약' 우리 정부의 역할은
박호성 기자
4
‘벗방’, ‘중고마켓 명품팔이’ 숨은 속내 있었네
신경호 기자
5
[공기업 포커스-1] 새로운 수장 기다리는 남부발전
이한수 기자
6
국회사무처, '지구의 날' 맞아 기후위기시계 설치
이한수 기자
7
[홍사라의 풍류가도] 이상하고 아름다운
홍사라
8
[MJ포토] 경기도 요가회, 시·군 요가회 통합 임원 춘계 워크숍 개최
민대식 객원기자
9
[MJ포토] 요가온, 장애아동 돕기 '기부요가+플리마켓' 진행
민대식 객원기자
10
[MJ포토] 콩치노콩크리트, 음악 & 요가 콩치노 아사나 진행
민대식 객원기자
최신기사
'창립 20주년' 게임산업협회 "전 세계에 우뚝 서도록"
윤 대통령, 공수처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 지명
29일 오후 2시 영수회담…대통령실 “의제 제한 없다”
"중국·태국서 QR 현장결제" 네이버페이, 유니온페이 협력 강화
카카오-환경부, 대국민 탄소중립 실천 '맞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