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안전사고에 이유없다" ··· 삼성ENG 사장 교체

환경안전사고 근절 지시, '삼성 안전관리 스탠더드' 제정

박진호기자 | 기사입력 2013/08/02 [09:50]

삼성 이건희, "안전사고에 이유없다" ··· 삼성ENG 사장 교체

환경안전사고 근절 지시, '삼성 안전관리 스탠더드' 제정

박진호기자 | 입력 : 2013/08/02 [09:50]

[문화저널21·이슈포커스] 계속된 삼성그룹의 안전사고 발생에 이건희 회장이 직접 나섰다. 37일간
의 유럽 및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건희 회장의 첫 번째 공식적인 행보는 삼성엔지니어링 대
표이사의 경질이었다.

삼성그룹은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경질을 1일 밝혔다. 앞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박중흠 운영 총괄 부사장이 대표로 이끌게 된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6일, 울산의 공장 내 폴리실리콘 생산법인인 SMP의 신축공사장에서 물탱크가 파열되는 사고가 발행하며 15명의 사상자가 발생된 바 있다. 삼성 측은 박기석 사장의 경질 원인이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올해 들어 연이은 안전사고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월 삼성전자 화성 반도
체 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되며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3달여 만
에 같은 사고고 또 발생해 3명이 부상을 당했다. 해당 공장은 지난 달에는 암모니아 누출 의심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기흥 발광다이오드 공장에서도 지난 달 24일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던 가운데, 26일에는 삼성정밀화학에서도 물탱크 파열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4월에도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귀국 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어진 사고에 대해 질책한 것으
로 알려진 이 회장은 후진적인 환경안전사고 근절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은 '삼성 안전관리 스탠더드'를 제정하여 오는 10월 말까지 각 계열사에 이를 배포
할 예정이다. 삼성은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의 관련 법규와 국제 기준을 분석하여 스탠더드를 작성
하고, 이 기준하여 표준작업절차서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환경 분야에서 경력사원 150명과 신입사원 150명을 채용하고, 5개 대학에 안전환경 관련
학과 신설 방안을 추진하여 산학협력을 통한 안전환경 관련 학과의 우수인재 육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진호 기자 contract75@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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