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의 첫 인사…변화 보단 안정
사장 3명 등 11명 규모, 신종균 사장은 유임
박현수 기자 | 입력 : 2014/12/01 [09:33]
[문화저널21 박현수 기자] 삼성그룹이 이재용 부회장 체제 이후 첫 사장단 인사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현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이 결정됐다.
이준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은 1일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1명 등 11명 규모의 201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사장 승진 대상자는 삼성전자 김현석 부사장이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을 맡는다.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반면 최근 실적 부진으로 문책성 인사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사장, DS부문 권오현 부회장, CE부문 윤부근 사장 등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조직의 큰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점이다. 올해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는 차이가 크다.
특히 지난해 이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포함해 총 8명의 사장승진, 전보 8명 등 총 16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도 줄어들었다.
또한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와병 중인 만큼 승진 인사를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팀장은 "경영실적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며 "경영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재도약을 주도할 인물로 경영진을 쇄신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장단 인사를 마친 삼성은 이번주내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주까지 조직개편 등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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